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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비자 처리 지연으로 한인 가족 추방위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3세 한인동포 이 씨는 호주에서 자랐지만, 6년간의 처리 지연으로 비자 신청이 거절되면서 호주에서 곧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이 씨는 호주에서 너무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 새롭게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 씨와 어머니는 17년 전 쯤 한국에서 호주로 이민을 와, 지금은 시민권자가 된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그동안 호주에서 브릿징 비자로 살아왔다.

이 씨의 가족은 최근 헨리 비치에서 5년 동안 초밥집을 운영한 후 이 식당을 매각하고 한국으로 돌아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씨가 17살 가까이 되던 2017년 초, 어머니는 기여제부모비자를 신청해 이 씨를 부양 자녀로 포함 시켰다.

올해 3월 어머니가 영주권을 받았지만 아들 이 씨가 나이 요건을 갖추지 못해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이 씨 가족은 지난 해 집도 구입했지만 모두 다 정리 해야 한다.

이 씨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이 그립다.”

“나는 아는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있다. 심지어 배구 코치도 새로 시작했다.” 고 말했다.

어정쩡한 상태로 방치된 이주민들

이 씨 가족은 다른 부모 비자에 비해 처리 시간이 훨씬 짧은 기여제부모비자를 신청했지만, 승인되면 4만 달러가 넘는 추가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 비자는 자녀가 부모에게 “전체적으로 또는 상당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위해 부양 자녀가 “취업을 위해 능력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 씨 가족은 비자 신청 후 처리 기간이 6년이나 지연 돼, 비자 신청이 거부되기 두 달 전 이 씨가 23살이 돼 자격을 잃어 한국으로 돌아가 군대를 가야 한다. 

어머니는 아들이 호주에 있을 수 없다면 자신도 호주에 머무를 가치가 없어 함께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내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2-23년에 완료된 기여제부모비자는 평균 6년의 대기 기간이 있었지만, 신규 신청 대기 시간은 2배로 증가했다. 

다른 종류의 부모 비자는 현재 거의 29년의 처리 기간을 대기 해야 한다.

부모 비자 ‘관심과 개선’ 필요

이민 변호사인 제피 수블라키스 씨는 이 씨의 사건이 흔하지는 않지만, 부모 비자의 긴 처리 시간이 이민자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관심과 개선이 필요한 분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여제부모비자의 경우, 신청자들은 더 빠른 처리를 위해 많은 돈을 정부에 지불해야 한다.”

현재로서는이 씨와가족들은 한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할 수밖에 없다.

이 씨는 비자 신청이 “약간의 시간 낭비”라고 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도 다녀야 했고 일도 병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모든 상황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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