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발라렛에 거주하는 66세 간호사 여성 마릴린 베번(Marlene Bevern)이 삶의 마지막에 다가왔을 때, 그녀를 미소 짓게 한 것은 단 한 가지였다고 말했다.
바로 그녀의 죽음으로 또 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희망이었다.
그녀는 운동신경원질환(MND) 진단을 받고 삶의 질이 빠르게 악화됐다.
이 질병은 난치성신경퇴행선 질환으로 운동기능을 몇 달 만에 상실해, 말하고 걸을 수 있는 능력을 잃었고 화이트보드에 쓴 글을 통해서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그녀는 곧 삼킬 수 있는 능력을 잃었고, 의사들은 몇 달만 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죽음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발적 안락사 승인을 받는 긴 과정을 시작했다.
그녀의 남편 로버트가 8년 전 췌장암으로 고통스런 죽음을 경험하는 것을 본 후 자발적 안락사를 통해 삶을 끝내기를 원했다.
호주에서 최초로 그녀는 안락사 전 그녀의 장기를 기증한 사례자로 기록됐다.
투자와 의료지원등이 함께 어우러져 가능했다.
올해 초 그녀는 폐, 간,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새로운 생명을 구하고 생을 마감했다.
출처: A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