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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날(Australia Day) 앞두고 캡틴 쿡 동상 파손

호주의 날(Australia Day)을 하루 앞두고 100년이 넘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 동상이 절단되고, 빅토리아 여왕 기념비가 붉은 페인트로 뒤덮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멜번에서 발생한 이번 심야 공공 기물 파손 사건으로 빅토리아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월 26일 공휴일은 1788년 영국 제1함대가 시드니 코브에 상륙한 기념일이자 식민지 시대의 시작으로 알려져있다.

반달리즘 그룹은 제임스 쿡 동상의 주춧돌에 “군락은 무너질 것이다”라고 썼다.

“캡틴 쿡 동상은 발목이 절단 돼 바닥에 떨어졌으며, 사건이 발생할 즈음 몇몇 사람들이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이 목격되었다”라고 빅토리아 경찰은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1914년 세워진 이 제임스 쿡 동상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탐험가 중 하나로, 그가 1768년에서 1771년 사이에 항해를 나선 것을 기념한 동상이다.

이 동상은 지난 2022년에도 빨간색 페인트로 낙서 됐고, 2018년에는 “자랑스럽지 않다”는 문구와 함께 낙서와 원주민 깃발이 놓여 있었다.

 빅토리아 주 총리는 두 기념물의 공공 기물 파손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해당 기물을 수리하고 복원하기 위해 위원회와 함께 작업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빅토리아 여왕 기념관을 청소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포트 필립 시장은 “호주의 날을 둘러싼 다양한 견해”를 이해하지만, 복구 작업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쓰여지기 때문에 “공공 자산의 파괴 행위”는 묵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약 3분의 2의 호주인들은 1월 26일에 호주의 날을 기념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침략의 날” 시위는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했고 일부 사람들은 호주의 날 휴일을 거부한다.

출처: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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