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221억 호주 달러 재정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낮은 실업률과 철광석, 석탄 그리고 가스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급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호주 GDP의 0.9%에 해당했다.
지난 5월 43억 호주 달러 흑자 전망보다 컸으며, 2022년 5월 선거를 앞두고 예상했던 779억 호주 달러 적자 전망보다 크게 개선됐다.
짐 차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중국 경제 상황과 최근 호주 금리 인상이 호주 성장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어 이번 회계연도에 다시 재정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흑자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노동당 정부가 선출된 이후 5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덧붙였다.
호주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호주의 실업률은 3.7%였다.
호주 중앙은행은 최근 3차례의 월례 이사회에서 기준 금리를 4.1%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7-08 회계연도에 정부의 마지막 예산 흑자는 197억 호주달러로, GDP의 1.7%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국가의 재정이 적자로 빠지기 몇 달 전 기록된 바 있다.
출처: A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