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들이 다인종 출신들보다 백인을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다양성 위원회(Diversity Council)에서 조사한 ‘직장에서의 인종차별’ 보고서는 기업 지도자들이 인종 다양성 고용 목표를 설정하고 “화합”과 “문화적 포함”과 같은 애매한 용어에 의존하지 말고 직장 인종차별에 대해 직접적인 조치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47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만이 직장 내 인종차별을 근절하는 데 나서고 있다고 답했다.
“인종적으로 특권을 가진”백인 근로자들은 그러한 차별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직장 인종차별의 정도를 매우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편 백인이 아닌 직장인의 43%는 직장에서의 인종차별이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고 답변했다.
AMP 케피털 대표이사 및 다인종 카운슬의 의장을 겸하고 있는 아시아계 밍 롱(Ming Long)은 고위직을 맡고 있다는 사실에 처음 대면하는 사람들이 매우 의아해 한다고 답변했다.
그녀는 그럴때마다 호주 억양을 조금 더 높이면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 였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는 고용 관행에 대한 잠재의식적인 편견으로 백인이 아닌 사람들을 적임자인 일자리에서 몰아내고 일부러 승진을 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인이 아니면 더 높은 지위로 승진할 수 없다.당신이 얼마나 훌륭하고 얼마나 열심히 일하든 상관없다.”
호주 고용관리자들은 서양식 이름을 가진 사람과 전형적인 호주 억양을 가진 사람들을 선호하며 “이상적인 직원”을 서구화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외모의 사람을 고용한다고 말했다.
지도자의 역할과 매니저는 보통 남성과 백인이기 때문에 그들을 고용하거나 승진 시켜주는 기회를 주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호주 조직의 최고위직의 약 95%는 영국계 켈트계 또는 유럽계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4.7%만이 다른나라 배경 출신이다.
출처: The 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