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 부장이 마지막으로 주목한 요소는 가격이 하락할 때 총 부동산 매매 중 주택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물론 투자 대출이 계속 하락한 것으로 유닛이 총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주택 매매는 2019년 4~6월 전체 부동산 매매의 75.1%로 10년 중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 대출 총액은 낮았지만, 최저치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주택 가치가 바닥을 쳤다. 주택 가격이 저렴해지면, 유닛보다 주택을 더 선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최근 몇 달 동안 보여진 주택 가격의 상승은 구매 가격이 일반적으로 낮고 주택 가격 부담이 적은 유닛으로 수요를 다시 전환시킬 수 있다.
오원 부장은 이러한 추론에 근거해 앞으로 주택 매매에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홈빌더 지원금이 끝나고 투자자 융자 수준이 회복되고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단독 주택의 인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2021년에는 계속 단독주택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택이 코로나19 대유행 중 밀도를 낮추어 주고, 원격 재택 근무 제도를 통해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구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도 들리기 때문이다.
오원 부장은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유닛 임대료가 주택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여 투자자들의 수요가 주택 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1월 기준 시드니와 멜번은 주택 가격이 최고치보다 각각 -2.7%, -6.5% 낮기 때문에 첫 주택 구매자들도 주택 매매를 계속 주도할 수 있다.
@copyright 한국신문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