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주 보건당국은 15일 애들레이드 북부 라일 맥퀸 병원에서 치료받은 80세 여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여성의 딸인 50대 여성과 60대 남성 등 밀접 접촉자 2명도 확진됐다.
니콜라 스퍼리어 남호주 수석공중보건관은 이 중 1명이 애들레이드 도심 진료호텔(medi-hotel)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진료호텔은 해외 입국자와 집에서 안전하게 격리할 수 없는 주민을 위해 사용되는격리 숙소이다.
일요일 오후 보건당국은 패러필드 집단감염과 관련해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4번째 확진자는 애들레이드북부 야탈라 교도소(Yatala Labour Prison)직원으로, 이전 확진자 3명 중 1명의 밀접가족 접촉자이다.
남호주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마지막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7개월 전인 4월16일이다.
스퍼리어 수석공중보건관은 이제 남호주 격리 호텔 근무자는 모두 매주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퍼리는 16일 추가 확진자 13명을 발표하면서 15일과 밤새 특히 첫 확진자 3명이 발생한 ‘대가족’과 연관된 주민들을대상으로 많은 병리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스퍼리어는 “이 클러스터가 코로나19 격리호텔과 연관된 것이아주 분명하다”며 “아직 유전자 정보는 없지만, 진료호텔에서 온 것이라고 절대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퍼리어는 확진자 중 2명은 왕립애들레이드 병원에 있지만, 증상 때문이 아니라 노령으로 인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확진자는 모두 호텔에 격리됐다. 17일 오후까지 약 4,000명에 달하는 밀접 접촉자에게 자가격리와 검사 명령이 내려졌으며 피자 식당을 포함해 애들레이드지역 수십 곳이 감염 고위험 장소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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