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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명, ‘신의 한 수’ 일까 ‘외통수’ 일까

민주당 대선후보 바이든의 선택에 주목…당선되면 미국 최초 여성·흑인 부통령

“앞으로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오는 11월 미국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로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멜라 해리스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튀어나온 말이다.
바이든 후보는 왜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을까. 그가 이미 경선 과정에서거의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여성 부통령후보를 낙점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최종적으로 해리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 이유는 바이든 후보가 가진 약점을반대로 해석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올해 만 77세 나이로 74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도 나이가많다.

그가 만일 당선돼 4년 임기를 채운다면 만 81세가 된다. 또 재임한다면 만 84세가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바이든 후보를 비판하면서 ‘졸고 있는 조(Sleepy Joe)’라고 그의 고령을 치명적인약점으로 거론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1964년생으로 만 55세인 해리스부통령 후보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틀어올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예비 후보가운데 가장 젊다. 바이든 후보의 약점을바로 커버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른바 ‘워싱턴 정치계의 신사’로통하는 바이든 후보는 실제 치열한 본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능수능란한 말장난에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후보도 공격한 바 있는 해리스는 ‘트럼프 저격수’와 ‘여성 오바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말재간이 뛰어난 편이다.

쉽게 말해 공격은 해리스에게 맡기겠다는 전략이다.

고령인 바이든의 약점 잠재울‘트럼프 저격수’

사실 바이든 후보가 해리스를 택한 것은지지층의 확장이라기보다는 지지층의 결집을 염두에 둔 또 다른 선택이다. 민주당은 이미 전통적으로 공화당보다는 흑인이나 여성 득표력이 태생적으로 강한 정당이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인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또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지기는 했으나, 여성 득표율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이를 잘 증명해 준다.하지만 백인인 바이든 후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달리 같은 백인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후보처럼 흑인지지층에 대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 후보가 태생적으로 여성이면서도 흑인과 소수인종을 모두 대표한다고 할수 있는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낙점한 것은 결국 지지층 결집에 일차적인 목표를두고 있다. 미 언론들도 해리스를 최초의‘흑인이자 아시아 출신 미국인(Africanand Asian American)’ 부통령 후보로 소개하고 있다.

미 대선, 인종 대결 구도로짜여

해리스는 한마디로 미국에서 소수인종출신의 직업여성으로서 전형적인 성공모델이 된 사람이다.

매우 진보적이면서도출세 가도를 달려온 그는 ‘여성 오바마’로불린다.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위해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하면서 이제 공화당과 민주당은 대결 노선 양상이분명해졌다.

이번 대선이 단순히 공화당과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민국 진보와 보수의 대결 구도, 즉 서로 물고 물리는 사활을건 진영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김원식 국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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