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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조금씩 날개 펴는 중동 항공사

항공수요 조기 회복엔 회의적

아랍에미리트(UAE) 에메레이트항공 여객기 [에미레이트항공 보도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중동의 대표적 항공사들이 운항을 서서히 재개하려는 움직임이다.

중동 지역 항공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두 달 이상 여객 운항을 일시 중단했으나 이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영상황이 급속히 악화해 마냥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 없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카타르 국영 카타르항공은 다음달부터 운항 노선수를 현재 30여곳에서 80곳으로 늘린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이전 카타르항공은 160여개 노선을 운항했다.

아크바르 알바케르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재개하는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은 50∼60%로 예상한다”라며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전 세계에 많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카타르항공은 다른 항공사가 3월 운항을 전면 중단한 와중에도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위기에 외국에서 발이 묶인 이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도하-서울을 포함한 국제선을 완전히 끊지는 않았다.

카타르 정부는 카타르항공 승객이 경유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을 폐쇄하지 않았다.

중동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은 21일부터 런던, 파리, 시카고, 시드니 등 9개 정기 노선 운항을 두 달 만에 재개했다.

이 항공사는 운항을 다시 시작하면서 승객 마스크 착용, 기내 화장실 청소 전담 보조 승무원 탑승, 승무원 방호복 착용 등 위생 수칙을 강화했다.

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에티하드항공도 21일부터 호주 멜버른과 런던을 잇는 경유 항공노선을 주 1회로 재개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6월 15일부터 여러 노선 운항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공지했다.

이 항공사는 UAE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귀국편을 편도로 비정기적으로 운항했으나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런던, 파리 등 18개 도시에서 UAE로 오는 항공편을 3∼4편씩 마련했다.

그러나 이들 대형 항공사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처한 전대미문의 위기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알바케르 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항공 수요가 2023∼2024년에 회복하기만 해도 아주 놀랄만한 일이다”라고 전망했다.

셰이크 아흐메드 알막툼 에미레이트항공 회장도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은 2020∼2021년 실적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다”라며 “여행 수요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적어도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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