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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푸른하늘 실종…산불 탓 대기오염 한때 상하이 수준

호주동부 역대최악 산불 한달째…연기로 인한 공기오염 일상화
연무에 뒤덮인 시드니 하늘[AP=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주 동부에서 약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대형산불로 시드니의 공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시드니 일부 지역의 공기질지수(미국 AQI 기준)가 ‘건강에 매우 해로운 수준’으로 규정된 206을 기록했다.

이는 공기질이 양호하지 않은 중국 상하이가 같은 시간 기록한 160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AQI는 ‘좋음'(0∼50), ‘보통'(51∼100), ‘민감한 사람한테 건강에 해로움'(101∼150), ‘건강에 해로움'(151∼200), ‘매우 건강에 해로움'(201∼300), ‘위험'(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호주 정부는 별도로 공기질 지수(AQI)를 집계해 200을 넘으면 ‘위험한 수준’으로 보는데, 이날 시드니 곳곳에서 AQI가 이 수준을 넘어섰으며 622까지 치솟은 지역도 있었다.

블룸버그는 맑고 푸른 하늘과 번쩍이는 항구로 유명한 시드니에서 최근 이 같은 대기 오염이 점점 일상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 시드니 풍경[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 시드니 풍경[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7월 시드니 풍경[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7월 시드니 풍경[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서만 100건이 넘게 계속되는 산불 연기가 도시로 건너오면서다.

NSW주 환경부에 따르면 산불이 본격화된 지난달 초 이후 시드니 지역 AQI가 200을 넘은 날만 17일에 달한다.

직전 산불 시즌인 지난해 10월 1일∼올 3월 31일 AQI가 200을 넘은 날은 단 하루였다. 그 전 시즌에는 이런 날이 아예 없었다.

호주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낮에 서풍이 불어 동부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시드니로 이동해올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호주에서 산불이 이처럼 대규모로, 예년 산불 시즌보다 이르게 발생하자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정부의 환경 정책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최근 산불로 집이 불탄 한 여성이 정부에 기후 정책 실행을 독촉하는 의미로 호주 국회의사당 마당에 재가 된 집 잔해를 쏟아버리는 일도 있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정부의 기후 대책 부족이 산불 사태에 중요하게 기여했다는 주장을 줄곧 부인하고 있다.

시드니의 명물 하버브릿지 풍경.[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드니의 명물 하버브릿지 풍경.[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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