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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동나자 아몬드·호두 국제가격 ‘고공행진’

중국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호주산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다.

호주가 중국 수출품을 다른 나라보다 비싸게 파는데도 고율관세가 부과되는 미국산 보다 싸다며 대거 수입하고 있다.

호주산이 동나자 “현재는 떨떠름해 하면서 미국산을 사고 있는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올해 8-10월 미국산 아몬드의 중국·홍콩 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29%나 증가했다.

호두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양가가 높고 제과, 요리용 수요가 꾸준하다. 세계 2위 생산국인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의 기후가 좋지 않아 예상수확량이 7월 62만5천t에서 9월에 9% 감소한 57만t으로 낮아지자 가격이 파운드당 3.5 달러 정도로 1년전에 비해 40%나 올랐다.

호두는 중국이 최대 생산국으로 윈난(雲南)성에서도 나지만 미국산과 품종이 달라 70-75%의 관세를 물려도 ‘미국산을 쓰겠다는 현지 제과업체가 많다’고 한다. 마카데미아너트와 캐슈너트도 중국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강세다.

고급 견과류인 마카데미아너트는 ㎏당 20달러 전후로 10년 전의 약 2배다. 양대 산지인 호주와 아프리카 남부지역에서 약 10만t을 생산하는데 이중 약 3만t을 중국이 수입하고 있다.

호주산 동나자 ‘고관세’ 미국산도 수입

 아몬드와 호두 등 견과류 국제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산지의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폭식(爆食)’이 두드러진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전했다. 중국은 무역마찰에 대한 대응책으로 고율 관세를 부과한 미국산 견과류까지 수입해 왕성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견과류는 아몬드’ (서울=연합뉴스) 14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몬드 트레이더 세미나’에서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관계자가 아몬드를 소개하고 있다. 아몬드는 이날 발표한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견과류 부문에서3회 연속1위에 선정됐다. 2019.6.14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견과류 중에서도 아몬드 가격이 강세다. 아몬드는 캘리포니아가 최대 산지로 미국이 세계 생산량의 80% 정도를 생산한다. 봄철 개화시기에 일부 생산지에 비가 자주 내린 데다 저온현상으로 꽃이 썩었다. 이 바람에 5월까지만 해도 25억 파운드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미국의 생산량이 7월에는 22억 파운드로 12%나 하향조정됐다.

현지 거래가격도 5-6월의 파운드(약 453g)당 3.2달러 전후에서 7월에는 3.6달러로 올랐다. 수확을 마친 10월에는 생산량이 23억-23억5천만 파운드는 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가격도 3.45달러 전후로 안정됐지만 이 역시 올 봄에 비해서는 6%,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15% 비싼 시세다.

견과류 수요는 세계적으로 꾸준하다. 미국에서는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몬드밀크, 아몬드 버터 등이 인기다. 슈퍼에서도 두유 매장 보다 아몬드밀크 매장이 크다고 한다.

특히 중국의 수요가 왕성하다. 중국요리 재료나 술안주용 뿐만 아니라 물류 인프라가 발달한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빵과 양과자 수요가 커지는 등 ‘식생활의 서양화’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중국은 작년 여름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산 견과류에 50%의 고율관세를 매긴 데 이어 지난 9월 세율을 60%로 높였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에 따르면 작년 8월-올해 7월 중국·홍콩에 대한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예상보다는 줄지 않았다는게 아몬드를 취급하는 전문 업체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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