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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현대미술에 푹 빠졌다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서 전시, 중견 작가 중심 출품작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시드니에서 영상, 사진, 퍼포먼스,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현대미술 작품 전시가 열려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구민자 작가의 ‘티 인사이드 어 볼’ 퍼포먼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지난달 28일부터 시드니 시내에 있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에서 ‘액면가로 ( ) 받아들이기’라는 주제로 구민자, 권병준, 김범,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범 작가의 영상 작품 '노란비명 그리기'(2012)
김범 작가의 영상 작품 ‘노란비명 그리기'(2012)(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전시회는 주로 현대 사회의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의문을 제기하고 일상 경험을 역설적으로 해체하는 시도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구민자 작가의 개막식 퍼포먼스 ‘티 인사이드 어 볼'(Tea inside a Ball)은 호주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구작가는 55개의 차 재료와 주둥이가 여럿 달린 공 모양의 다기로 예측 불허의 맛과 차를 따르는 행위가 결합된 독특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호주현대미술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하는 애나 데이비스 씨는 “굉장히 흥미로운 퍼포먼스와 작품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면서 “시드니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직접 맛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비엔날레를 방문할 정도로 한국 미술을 좋아한다는 마크 퍼거슨 씨는 “호주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갈증이 해소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권병준 작가의 '이것이 나다' 퍼포먼스
권병준 작가의 ‘이것이 나다’ 퍼포먼스(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한편 지난달 29일 시드니 중심가에 있는 ‘4A 현대아시아미술센터’에서는 기묘한 사운드와 비주얼이 조화를 이룬, 권병준 작가의 ‘이것이 나다’ 퍼포먼스가 진행돼 호주 미술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하고 주시드니한국문화원과 킴킴 갤러리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2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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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02 11: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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