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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미식가들을 사로잡는 사케”… 인기몰이의 비결은?

호주인 미식가 사회에서 일본 사케의 인기가 선풍적이다.

젊은층 미식가들이 많이 몰리는 시내와 서리힐즈 지역에는 전문 사케바도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

물론 호주 전역의 식당가가 자리잡은 번화가나 쇼핑센터라면 그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스시점을 통해서도 사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

일본주류중앙회에 따르면 일본산 사케의 수출량은 매년 폭증하고 있고 지난 2018년의 수출량은 총 2만5700킬로리터로, 1.8리터짜리 사케 1400만 병이 해외로 팔려 나갔다.

제1의 수입국은 미국이며 그 뒤를 홍콩, 중국, 한국, 대만, 호주 등이 쫓고 있다.

호주의 수입량은 전년도 대비 13% 증가하는 등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방문 호주인 연 50만 명, 사케 애호가 변신

특히 일본을 방문하는 호주인 관광객 수가 매년 50만 명 이상이다.  그리고 이들이 귀국 후 사케를 찾으면서 사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시드니나 멜버른 등 대도시의 최고급 음식점에서는 와인 감각의 양조주로서 명품 ‘사케’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증가하고 있으며, 사케를 테마로 한 퓨전식 일본 레스토랑도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사케 수요가 이제 일본식 음식점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내의 고급 레스토랑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반 식중주(食中酒)로 레스토랑의 식탁을 독식해온 와인의 성역을 사케가 위협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케가 와인과 비슷하게 다양한 요리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격찬한다.

 

◆사케 라벨 이해하기…가라구치 vs 아마구치

특히 사케는 와인과 마찬가지로 라벨을 통해 술맛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마력을 선사한다.

라벨에 적혀있는 주도(酒度)는 단맛을 나타내는 정도로 주도가 높은 술은 ‘가라구치’(쓴맛), 낮은 술은 ‘아마구치(단맛)’로 구분된다.   

또한 산도(酸度)는  술의 ‘드라이함’을 가리킨다.   산도가 크면 맛이 진하거나 살짝 신맛이 나는 가라구치, 산도가 작으면 맛이 묽고 살짝 단맛이 나는 아마구치라고 볼 수 있다.

알코올 도수와는 상관 없이 라벨에 써있는 [ + ] 숫자가 커질수록 덜 달고 맛이 진하며, 반대로 [ – ] 숫자가 커질수록 달고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브랜드에 따라 +10으로 명기돼 있어도 향취가 달게 느껴질 수도 있는 등, 결국 모든 것은 각 제품에 따라 그리고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트렌드프로즌 사케

사케는 데워서(아쯔깡) 마시거나 차게(히야)해서 마신다.

그런데 최근에는 무려 -13 ℃의 프로즌 상태의 사케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즌 사케의 대표적 상품은 이오노 준마이긴죠(伊乎乃純米吟醸:알콜 도수16℃)라고 한다.

 

다양한 상표독특한 병독창적 술병

사케는 생산지와 각 양조장만이 뿜어내는 독특한 향미뿐만 아니라 각 브랜딩 병과 라벨을 통해 매력을 배가한다.

또한 매우 독특한 술잔이나 술병(돗쿠리) 역시 사케가 선사하는 기쁨의 일부분이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동시에 술 맛도 배가하는 숨은 일등공신들인 것.

나무로 된 사각형의 잔을 비롯해서 따뜻하게 데워가면서 마실 수 있는 술병 덕분에 대화의 화제가 풍부해지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술잔은 크게 유리, 금속, 자기, 나무, 도기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다.

술잔의 모양에 따라서 맛이나 분위기가 바뀌는 점도 와인과 비슷하다.  

 

시드니의 대표적 사케 

Tokyo Bird 

소규모면서도 일본산 고급술을 대거 갖춘 일본술 전문 바다. 사케 외에 일본 위스키와 맥주 그리고 칵테일을 전문으로 하며, 야키토리 요리가 별미로 다가온다.

Commonwealth St & Belmore Ln, Surry Hills

 

Osaka Trading Co

“인생은 레스토랑에서…”라는 구호를 내건 ‘라면 전문점’이면서 사케와 칵테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1 Dalgal Way  Forest Lodge

 

Cho Cho San

사케에 정통 일본식 안주를 기대하고 ‘초초산’을 방문한다면 실망할 수 있는 곳이다. 초초산은 호주식 퓨전 일본식당이며, 주인 겸 셰프는 일본 여행 중 사케와 일본 음식에 흠뻑 매료되어 호주로 돌아와서 초초산을 열게 됐다고 한다.

73 Macleay St  Potts Point   

 

Toko Sydney

시드니의 대표적 이자카야 레스토랑으로 매우 현대적인 분위기에 사케에 딱 맞아 떨어지는 정갈한 안주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호주 스타일의 음식도 많다.   

490 Crown Street   Surry Hillsurry Hills
 

Sake Restaurant

상호명 자체는 사케 레스토랑이지만, 초현대식 정통 일본 레스토랑으로 다양한 고급 음식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일본식 후식(디저트)의 진수를 보여준다.  시드니의 록스, 더블 베이 외에도 멜버른에 두곳, 브리즈번에 1곳 등 기업화된 레스토랑이다.

12 Argyle St  Rocks

33 Cross St Double Bay

121 Flinders Lane Melbourne

100 St Kilda Rd Melbourne

 

Level 1 Manly Wharf

45 Eagle St Brisbane

 

 

조윤진 디지털 에디터/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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