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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경제 글로벌화·복지제도 기틀’ 밥 호크 전 총리 별세

1983~91년 재임해 노동당 총리로 최장수…향년 89세

밥 호크 호주 전 총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1980년대 총리를 지내며 호주 경제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 오늘날 호주 복지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밥 호크 전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시드니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그의 부인인 블랑시 달퓌제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호크 전 총리가) 집에서 평화롭게 숨졌다”며 “우리는 오늘 많은 이들이 전후 시대 가장 위대한 호주인이라고 말할 밥 호크를 잃었다”라고 전했다고 AFP통신과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8년간 총리로 지낸 그는 취임 당시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으로 악화했던 호주 경제에 규제 완화를 단행하고 변동 환율제 등을 도입하면서 호주의 경제 성장을 촉발했다.

또 건강보험과 빈곤 가구를 위한 사회보장을 도입하고, 강력한 환경법안 제정에도 나선 호주 정치사의 큰 존재였다.

이밖에 1974년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가 시드니 콘서트를 포기하지 않도록 협상하는 것에서부터 중국 톈안먼 사태의 유혈극에 눈물을 흘린 것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노동당 출신으로는 최장수 호주 총리며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참여정부 1주년을 기념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바 있다.

그의 별세 소식은 호주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전해졌다.

야당인 노동당은 트위터에서 “잘 가세요, 밥”이라며 “우리는 그를 기억할 것이다. 연대 속에서 영원히. 그가 편히 쉬기를”이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그는 신념의 지도자였고 합의의 조성자였다. 그러나 밥에게 합의와 협력은 최소한의 공통분모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다”고 추모했다.

장례식은 몇 주 내에 시드니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3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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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5/16 21: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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