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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담그는 호주 유기농 농민 …애론 브로큰

소박한 자연인 애론 브로큰의 김치사랑

 

“NJ(임은제 쉐프)! 배추김치 10포기 담갔어~ 잠깐 들릴게!”

Me & Pantry kitchen studio에서 바로 옆 동네인 Kurrajong을 지나 30분을 달린다. Mt. Tomah로 들어가는 산 길 중간에 Bilpin이라는 동네가 나온다. 사과와 Apple cider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애론의 유기농 농장, Harvest Farms는 Bilpin의 지역 산 속에 위치해 있다.

핸드폰은 무용지물이 되고 농장의 한켠에는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는 곳이다.

그의 자산인 특이한 농작물들과 과일 나무들은 기름진 토양에 발을 쭈욱 뻗는다. 더불어 자기들이 해바라기인양 하늘을 향해 목을 내밀고 있다.

내일은 마늘을 심는다고 한다. 우리는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Hey, Aaron! 마늘의 종류가 15가지나 있다고?”

“Hey, NJ! 너 요리사 맞아?

 

애론은 이 곳 동네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유기농 농학 박사인 아버지와 자연 치료사인 어머니 덕분인지 그는 소박한 자연인이다.

NJ를 만나기 전에는 한국을 몰랐다. K-Pop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다. 한국 음식도 문화도 알지 못하는 그는 놀랍게도 감칠 맛이 나는 유기농 배추김치를 멋지게 담근다.

토요일마다 열리는 Bilpin Market에서 Aaron이 선보이는 야채, 과일들 그리고 항아리에 가득 채워진 김치는 마술사처럼 한 순간에 뚝딱 팔아 버린다.

NJ는 오히려 그에게 김치를 배웠다.

 

“Hey, NJ! 너 한국 사람 맞아?”

 

아무튼 요즘 애론과 NJ는 매달에 한번씩 진행될 이벤트 준비에 매우 분주하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상호관계, 농부의 손길도 함께 섬세하게 따라가는 사랑 중의 가장 큰 사랑은 농작물의 색감과 식감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이제는 이 귀중한 선물을 하얀 접시 위에 Fine Dining Cuisine으로 그려 질 계획이다. 대중에게 ‘농부의 피와 땀’의 감사함을 알려 줄 때가 온 듯하다. 더불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지고 있는 지역 농부들을 후원해 주는 것이 이 이벤트의 주요 목적이다.

긴장이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지역의 소작 농부들과 함께 다시 일어나 가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이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 준다.

농부들에게서 배우는 자연인의 삶에 찬장도 더불어 함께 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호미로 자르듯이 날카로운 산 속의 찬 공기가 따가운 햇살과 함께 위태로이 우리를 에워싸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꽁꽁 얼은 발과 손이 따뜻하게만 느껴진다.

 

“고마워! 농부 친구!”

“고마워! 요리사 친구!”

 

 

Harvest Farms에서 한 줌 뽑아 온 대파, Leek으로 간단한 수프를 만들까 한다.

김치를 멋지게 담그는 농부친구, Aaron이 더불어 좋아 하는 수프이기도 하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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