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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아이를 구한 늙은 개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인턴기자 = 지난 20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사는 리사 베넷은 심장이 내려앉았습니다.

세 살배기 손녀 오로라가 사라진 것입니다.

집 앞에서 돌아다니던 오로라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뒤 온 마을을 찾아다녔죠.

하지만 비와 어둠 때문에 손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집 근처에는 댐이 17개나 있어 추락한 것은 아닐지 걱정도 됐죠. 애타는 마음으로 밤을 지새운 다음 날, 리사는 집에서 3km 떨어진 산에서 “할머니”라는 외침을 듣는데요.

목소리를 향해 정신없이 뛰던 중 어디선가 뛰쳐나온 개와 마주쳤습니다. 바로 오스트레일리언 캐틀 도그 종인 맥스였습니다. 맥스는 리사를 손녀가 있는 곳까지 바로 데려다주었습니다.

 

맥스는 17살의 늙은 개로 한쪽 눈도 잘 보이지 않는 데다가 귀도 들리지 않지만, 밤새 길 잃은 오로라의 곁을 지켜주고 리사도 도운 것입니다. ABC와의 인터뷰에서 리사 베넷은 “맥스는 15시간이나 손녀를 떠나지 않았어요. 오로라는 무서워하지 않고 잠들 수 있었죠”라고 말했죠. 오로라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고 경찰은 맥스를 명예 경찰견으로 임명했습니다. 나이가 든 개의 활약. 가족의 행복을 지켜준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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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4/26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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