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SKYNEWS는 18일 개인간 환전을 하러 갔던 한국인이 사체로 Algester지역 뒷마당에서 발견됐던 사건 재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피해자 김민태(28)씨가 그의 룸메이트에게 환전하러 간다며 나간 이후, 실종됐다가 2013년 12월Algester지역 뒷마당에서 손이 뒤로 묶이고, 목에 끈이 남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18일 이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용의자 황상현(31)씨는 그동안 그의 범행 일체를 부인해왔으나, 브리즈번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는 유죄가 판결되었습니다.
김씨는 약 $12,000 정도의 돈 때문에 살해됐습니다. 이번 재판을 진행한 Todd Fuller검사는 배심원들에게 김씨의 계좌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사건이 일어난 시기에 차를 팔기도 하는 등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검사는 황씨가 첫 수사 때 김씨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진술했었으나, 둘 사이에 오고 간 문자메시지와 통화 기록을 통해 황씨의 진술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황씨는 김씨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황씨는 또한, 훔쳤던 돈을 창문 밖으로 던지고, 김씨의 핸드폰을 강에 던지는 등 초동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사건 당시, 황씨는 그의 캐논힐에 위치한 집으로 김씨를 불러, Algester지역으로 데려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김씨 등 뒤에서 목을 조른 채로 몸싸움이 잠시 일어났고, 나중에야 김씨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지 김씨를 위협해서 그의 돈을 뺏으려던 생각뿐이었고,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심원들은 황씨가 교살할 살해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볼 것인지 또는 단지 그가 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다음에 열릴 2차 공판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씨와 이전 룸메이트였던 황성원씨는 김씨에게 개인간 환전을 하지 말 것을 조언했었고, 김씨가 수긍하며 황씨와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하겠다고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법적 공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재판에서 어떤 법정결과가 나오는지 간에 개인과 개인 사이의 환전에 대한 위험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외교부에서도 보도자료를 통해 호주 금융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이나, 워홀러 등을 대상으로 한 환전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피해에 주의하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불법 역송금 업체 및 개인간 거래를 피하시고, 공식은행이나 등록된 업체를 찾아 안전한 호주 생활을 하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 외의 호주 환전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