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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시키지 마시오(Do not resuscitate)’ 타투가 불러온 의학적 딜레마… 호주 의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출처-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ABC News

신분증은 없고, 혈중 알코올 농도는 높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인 한 남성이 병원에 실려 왔다.

그는 70세였으며 폐 질환과 심장 질환, 그리고 당뇨의 병력이 있었는데, 그의 가슴에는 다음과 같은 커다란 세 단어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다. “소생시키지 마시오(Do not resuscitate)”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Miami)에 있는 잭슨 메모리얼 병원(Jackson Memorial Hospital)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치료를)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결정할 수 없었다.

그의 가슴에 새겨진 메시지는 명백했으며, 그 밑에는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서명도 있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그 문신이 진심으로 새겨진 것인지, 아니면 충동적으로 한 것인지 알 길이 없었다.

이 남성의 가장 가까운 친척과 접촉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의사들은 그의 의식 수치를 높이기 위해 치료를 진행했지만, 그는 그가 바라는 ‘절명’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만큼의 반응 수준으로 되돌아오지 못했다.

의학 학술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 사례를 담당했던 의사들이 기고한 편지를 출간했는데, 거기에는 “불확실성을 마주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적용하며, 우리는 처음에 그 문신을 존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편지에는 이어서 “하지만 환자가 그의 요구를 사전에 알리기 위한 특별한 노력 때문에 이 결정은 우리를 충돌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윤리적인 협의가 요구되었다”고 나타났다.

이 사례를 검토한 후, 윤리 위원회의 자문 위원들은 의사들에게 그 환자의 “소생시키지 마시오”라는 문신을 존중하라고 권고했다.

의사들은 “그들은 문신이 명확한 의사를 표현했다고 추론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는 의견과 함께, 법은 때때로 환자 중심의 치료와 환자 최선의 이익을 존중하는 데 있어 충분히 영리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기재했다.

이후 이 환자의 건강은 악화되었으며, 소생을 위한 시도 없이 사망했다.

이 사건이 호주에서 발생했다면 어땠을까?

사전의료계획 및 법적 지침에 있어서, 주와 준주는 각기 다른 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공통적인 원리들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자신의 건강 관리를 위해 사전 계획을 세울 정신적 능력을 지닌 성인의 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서호주대학교의 종양학자이자 생명윤리학자인 Ian Olver 교수는 “공동체 윤리는 의료팀이 환자의 자율적 결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사람들은 그 결정이 실제로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전했다.

Olver 교수는 이어서 “의사는 환자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시도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 그 지침을 시도하고 보강하기 위해 그의 친인척을 찾고, 환자의 지역 보건의를 찾고, 관련 문서를 찾는 일은 매우 합당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Jackson Memorial Hospital의 의사들은 의료 윤리팀에 조언을 구했지만, Olver 교수는 그런 일이 호주에서 일어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병원들은 윤리적인 정책을 세우는 치료 윤리 위원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서의 조언 요청을 위한 윤리학자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Olver 교수는 특히 긴급 상황에서는 의사가 결정을 내릴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는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 그리고 만약 불확실성이 충분하다면, 나는 의사가 의학적으로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다른 상황, 만약 성공적인 소생 확률이 매우 적고 환자의 바람이 명확해 보이는 경우라면, 공동체 정신은 환자의 바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Olver 교수는 미국의 이 사례가 사전의료계획 절차에서 어떤 개선점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를 하기에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출처: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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